반도체용 진공 장비 제작 및 초정밀가공 부품 생산 전문기업 제이엔비가 DB금융스팩9호와 스팩 소멸 방식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를 밟는다.
24일 제이엔비는 DB금융스팩9호와의 합병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제이엔비와 DB금융스팩9호의 합병가액은 5757원, 합병비율은 1대 0.3474114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10월 6일, 합병 기일은 11월 8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 수는 921만4471주로 연내 합병 신주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제이엔비는 반도체용 진공 장비 제작 및 초정밀가공 부품 생산 전문기업이다. 반도체용 진공펌프 ‘스태커 시스템’ 제작에 강점을 두고 있다. 반도체용 진공펌프 스태커 시스템은 진공펌프를 최적의 조건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도와주는 장비다. 진동 흡수와 소음방지, 공간 절약과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로 펌프와 부대 장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제이엔비는 2003년 글로벌 최초로 스태커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글로벌 1위 진공펌프 제조사의 진공 펌프 제품과 함께 24개 삼성 반도체 생산 라인에 200가지 이상의 맞춤형 스태커 시스템을 납품 중이다.
제이엔비는 스태커 시스템 외에도 20년 이상 축적된 진공 산업 및 진공펌프에 대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진공펌프 부품 정밀 가공사업도 영위 중이다.
이정범 제이엔비 대표이사는 “제이엔비는 독보적인 기술력 기반 고품질 제품 생산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43.5%, 영업이익 성장률 89.7%를 달성한 강소기업”이라며 “이번 스팩상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진공 시스템 및 초정밀가공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