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라이브 커머스 채널 ‘샤피라이브’가 상품 선정부터 고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GS샵 샤피라이브는 올해 6월부터 ‘MD가 직구한다(직접 구한다)’라는 프로그램을 파일럿으로 선보이고 있다. 고객들이 샤피라이브에서 구매하고 싶은 뷰티 상품을 댓글로 요청하면 MD가 해당 상품을 확보해 판매하는 방송으로 고객과 활발히 소통하는 라이브 커머스의 강점을 상품 선정 단계까지 확장했다.
‘MD가 직구한다’에 달린 고객들의 상품 요청 댓글은 3100여 건에 달하고, 방송 평균 매출은 일반 뷰티 방송 대비 2~3배 수준으로 높다. 방송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는 채팅 건수도 800~1000건으로 타 방송 대비 2배 수준이다. 고객 요청이 많은 상품 위주로 선정해 방송을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관심과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6월 중순과 7월 말 진행한 ‘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방송이 한 예다. 일명 ‘갈색병’으로 불리는 이 상품은 고객 요청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6월 방송에서는 39분, 7월 방송에서는 30분 만에 매진돼 5000만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샤넬 향수를 요청한 고객들도 많아 ‘샤넬 넘버 5’, ‘코코 마드모아젤’ 등도 샤피라이브 최초로 진행했는데 두 번의 방송에서 30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해외 직구를 접목한 것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디올 향수를 원하는 댓글이 많이 달리자 국내 출시되지 않은 ‘디올 쟈도르 인조이’, ‘디오렐라’ 등을 해외 직구로 판매했는데 10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8월 초에 진행한 2차 해외 직구 ‘에스티로더 패키지’ 방송도 약 2000만 원의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샤피라이브는 해외 직구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더 확인하기 위해 24일에는 ‘아베다 브러시’, ‘케라스타즈 헤어 케어 세트’를, 25일에는 ‘시세이도 페이셜 케어 패키지’를 해외 직구 방송으로 진행한다.
변건우 GS샵 뷰티팀 MD는 “라이브 커머스는 TV홈쇼핑 대비 고정비가 낮아 판매할 수 있는 상품 폭이 넓다. 따라서 고객에게 원하는 상품을 먼저 확인하고 판매하는 것이 가능했다”며 “특별히 해외 직구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