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워크숍에 중국산을 포함한 수입 수산물이 저녁 식사 메뉴에 올라왔다.
워크숍 첫날인 28일 민주당 의원들은 워크숍 장소인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뷔페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날 메뉴에는 가리비와 주꾸미, 연어, 새우 등의 수산물 등이 포함됐고 의원들도 해당 메뉴를 가리지 않고 식사를 했다.
본지가 해당 업체에 수산물 원산지를 문의한 결과 가리비는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꾸미와 새우는 베트남산, 연어는 칠레산이었다.
민주당은 현재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은 물론 우리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도 오염수에 노출될 수 있다며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우리나라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횟집 ‘먹방’ 등을 하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먹방 쇼로 호도하지 말라”는 등 강하게 비판해왔다.
최근 정부‧여당이 민간 급식업체와의 간담회 등에서 수산물 급식 확대 추진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강제 급식”이라며 반발했다.
같은 날 연찬회를 연 국민의힘은 수산물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저녁 식사메뉴를 국내산 수산물로 정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힘 연찬회 만찬 자리에 참석해 오염수 방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는 민주당을 겨냥해 “이런 세력들하고는 싸울 수밖에 없다”며 “도대체가 과학이라고 하는 건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