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시민 불안과 소상공인 피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횟집 회식’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저녁 종로구에 위치한 횟집에서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서울시의사회 대표단 5명과 생선회를 메뉴로 식사를 함께 했다. 서울시는 수산물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 자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전문가들 의견을 청취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강조했다.
강건욱 서울대 의대 핵의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수산물 수입금지는 아직도 시행 중이고 원전 오염수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정치적으로 이용돼 안타깝다”며 “국민들이 걱정하는 삼중수소는 수산물의 경우 자체적으로 모두 배출하고 있어 채소나 과일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수산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국민들은 삼중수소의 축척 등 수산물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연안의 수산물 안전성과 관련해 과학적으로 설명을 들으니 안심이 돼 어려운 수산업계를 위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해도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모든 종류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검사도 수입산에서 국내산까지 확대했다. 시민이 식품 안전성 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 물량을 5배 늘렸고, 검사 결과도 식품안전정보 또는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누리집을 통해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