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컴투스에 대해 신작들의 흥행 실패로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만8250원이다.
31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2분기 영업수익은 2283억 원, 영업손익은 –56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영업이익 2억 원을 하회했다”며 “야구 시즌 진입과 ‘서머너즈워:크로니클’ 글로벌 출시에 따라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은 나타났지만, 마케팅비의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와 자회사 외주 용역비의 증가로 적지는 지속됐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제노니아’가 2분기 말에 출시돼 매출과 달리 마케팅비가 선제적으로 인식된 영향이 컸다”며 “컴투스는 하반기에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비롯한 영업비용을 효율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의 사업 구조로 매출과 비용의 연동성이 크며 게임사업부 인원에서도 감소세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제노니아’의 성과는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지만 MMORPG임에도 첫 분기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탑5에 속한 MMORPG의 일매출 수준이 예년 대비 낮아졌음에도 ‘제노니아’는 최고 매출 순위 7위에 그쳤으며 현재 35~40위권까지 하락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크로니클’은 3월 글로벌 출시 후 초기 일매출은 긍정적이었으나,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천공의아레나’가 매출 지속성이 높은 수집형 RPG인 반면 ‘크로니클’은 모바일 MMORPG의 특성상 현재 수준에서 반등보단 완만한 하락세가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은 ‘천공의 아레나’ 이후 ‘백년전쟁’, ‘크로니클’에서 모두 원작에 준하는 흥행에 실패하며 개발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며 “다시 유의미한 규모의 신작이 나오기 전까진 실적 부진뿐만 아니라 멀티플 상의 디레이팅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