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발표한 '2023년 우수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전체종합평가 상위 10%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사업자들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가입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법정 제도다. 운용 역량과 수익률, 조직·서비스 역량 등 다양한 부문을 평가해 각 업권별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금융사를 선정한다.
올해 평가는 증권, 은행, 보험 등 총 40개 금융사가 참여했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 하나은행, KB손해보험과 더불어 전체종합평가 상위 10% 사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조직·서비스 역량이 가장 뛰어난 우수 증권사에도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체 개발한 자산운용전략 시스템 'K-ALM(Asset-Liability Management)'을 기반으로 기업들을 위한 맞춤 운용전략을 제시하며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운용성과를 높였다. 퇴직연금 적립금운용계획서(IPS) 도입 의무화에 따라 개별 기업들이 중장기 적립금 운용 계획을 수립하고 상품 다변화를 추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컨설팅 전문 조직인 연금솔루션부를 신설해 적립금 투자계획부터 위험 및 성과관리에 이르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한 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홍덕규 퇴직연금본부장은 "조직 전문성과 시스템을 지속 강화하며 퇴직연금 관련 서비스 품질을 높여가겠다"면서, "최근 의무 도입된 디폴트옵션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DC·IRP 고객 대상 양질의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데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