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상생협력기금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이달 1일, 양 일에 걸쳐 ‘콥데사니(제주 대정읍)’와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에서 제29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운영위는 농어촌상생기금 지원을 통해 조성된 제주 대정읍의 지역 마늘 복합문화공간 ‘콥데사니’를 직접 방문해 농어촌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제주 대정읍의 ‘콥데사니(마늘의 제주 방언)’는 빈집과 지역특산물인 마늘을 활용해 △마늘 레스토랑 △마늘 관련 상품 판매장 △디지털 창작자들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로 구성해 마을과 지역 주체 간 일손 연계, 마늘 가공품 판매 등 다양한 협업과 수익 창출을 도모하는 지역 비즈니스 모델이자 대표적인 농어촌 상생협력 사례다.
현장 방문에 이어 운영위는 농어촌상생기금 지원과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주지역 농어촌상생기금 출연기관 및 참여기관,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사업 운영 개선방안, 대정농협의 전분가공 폐공장 활용방안 등 제주지역 지원과 농어촌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에서 열린 제29차 운영위원회에서는 최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논의했다.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과 불안감 해소, 소비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한 후 농어촌상생기금 12억6000만 원을 조성해 ‘신상출시 레스토랑’ 방송 등 5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결하는 등 총 6개의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곽수근 위원장은 “농어촌상생기금 지원을 통해 발전된 농어촌 지역을 직접 체험하고 의견을 청취하며 농어촌 상생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최대한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농어촌 상생기금이 계속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