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안한 최초의 유엔 기념일 '푸른 하늘의 날'…세계 곳곳서 기념행사

입력 2023-09-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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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환경부)

한국이 제안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인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이하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7일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푸른 하늘의 날은 2019년 12월 우리나라가 제안한 최초의 유엔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로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전 세계의 참여와 행동을 촉구하고자 지정했다.

올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정한 주제는 '맑은 공기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Clean Air)으로 대기오염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의 견고한 공조, 투자 확대 및 모두의 책임 공유가 필요하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기환경 개선에 이바지한 5명에게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정부 기념식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외교부는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3회 월경성 대기오염 국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환경부는 대중교통 이용과 실내 온도 적정 수준 유지 등 생활 속에서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알리는 챌린지 등과 62개 행사를 진행한다.

유엔에서도 푸른 하늘을 맞아 대기질을 위한 다양한 연계 행사를 연다.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는 유엔환경계획 주최로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참여하는 기념식이 열리고,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유엔환경계획 본부에서는 아프리카 기후주간(Climate Week)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또, 워싱턴· 베이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푸른 하늘의 날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유엔환경계획 아태지역사무소(태국 방콕) 및 유엔 아시아 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가 공동 개최하는 기념식에서는 우리나라의 환경위성을 활용한 대기오염 감시 분야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견고한 공조와 함께 국내 정책 강화로 더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가겠다"라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푸른 하늘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모두가 맑은 공기를 위한 행동을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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