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 전문기업 프로이천이 삼성디스플레이와 약 69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 검사장비(Smart Probe)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Smart Probe(이하, 스마트 프로브)는 프로이천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으로 단일 품목 단일 수주로는 현재까지 최대 규모의 수주이다. 이번 계약 기간은 9월 1일월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다.
회사측에 따르면 스마트 프로브는 기존 Probe 검사 방식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신규 개발 검사장치이다. 원장패널을 제품 크기로 절단한 후 수동/반자동으로 검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프로이천의 검사 방식은 원장패널 상태에서 △육안검사 △색도계 △휘도측정 △픽셀검사 △환경테스트를 전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제품이다.
스마트 프로브의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원장패널 상태에서 전자동으로 모든 셀 검사를 마친 후 절단한 다음 모듈화 작업이 바로 시작된다는 것이다.
프로이천 관계자는 “이로 인해 고객사는 원가절감 및 검사기간 단축으로 수율이 대폭 상승하게 되어 향후 설비투자시에도 해당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는 특허출원을 통해 타 경쟁사의 시장진입을 방어하며 시장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프로이천의 스마트 프로브 사업은 2022년부터 신규사업으로 시작됐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스마트 프로브 신규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됐고 회사 매출의 대폭 상승이 예상된다. 또 회사는 이번 제품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시장과는 달리 해외의 경우 수백억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프로이천이 퀀텀점프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프로이천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검사장치 분야에서 이미 시장지위 1위를 달성해 오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R&D 및 사업개발을 통해 신규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물로서 지속적인 시장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신규사업이 본격화된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어 향후 성장의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이천은 이번에 발표한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부지인 용인에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상장 전부터 신성장 동력을 위한 신규사업 분야에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왔으며, 현재 개발 중인 2차전지용 그리퍼 사업 및 마이크로LED 프로브카드, CIS프로브카드 등 반도체 검사장치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제품을 빠른 시간 내에 출시하여 시장과 소통하며 사업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