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트서 연일 품절…한국 냉동 김밥의 인기 비결은?

입력 2023-09-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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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사라 안 틱톡 계정 캡처)
미국의 한 식료품 마트 체인에서 선보인 냉동 김밥이 연일 품절사태를 보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미국 대형 마트 체인 트레이더조스(Trader Joe’s)가 최근 출시한 냉동 김밥이 전국적으로 매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역에 500여 개 매장을 둔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 조는 지난달 초 냉동 김밥 제품을 출시했고 한 달도 되지 않아 전 매장에서 이 제품이 모두 팔려나갔다. 추가로 입고되는 시기는 11월로 알려졌다.

이어 냉동 김밥의 블록버스터급 인기에 트레이더 조 직원들도 놀랐다면서 이제 이곳에서 김밥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미국인들이 H마트 등 한인 마트로 발길을 돌리며 한국 음식 전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조 김밥 이 입소문을 탄 것은 틱톡의 영향이 컸다. NBC 또한 “트레이더 조(Trader Joe’s)의 김밥이 틱톡 영상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동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계 음식 콘텐츠 크리에이터 사라 안(27)의 틱톡 영상이 11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것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세라 안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5살 때 어머니가 학교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은 적도 있다”라며 “지금 미국에서 김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트레이더조스의 한 관리자는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와 K팝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를 자주 접할 수 있게 됐다”며 “내가 보고 있던 K-드라마에서 누군가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맛있어 보여서 나도 먹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 식품 유통업체 리 브러더스의 사장인 로빈 리는 김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냉동 김밥을 미국으로 수입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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