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에서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가 나왔다는 소식에 SK하이닉스가 약세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화웨이에서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7% 하락한 11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반도체 컨설팅업체 테크인사이트에 의뢰해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를 해체해 분석한 결과 부품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스마트폰용 D램인 LPDDR5와 낸드플래시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화웨이와 거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신제품에 자사 메모리 칩이 쓰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에 신고했으며,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중국 정부가 화웨이 통신장비에 해킹 도구를 설치해 기밀을 빼간다며 제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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