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셀이 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큐로셀은 올해 초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성한국평가데이터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가갂 A, BBB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 준비를 마쳤다. 큐로셀은 승인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큐로셀은 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암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신기술 연구와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및 GMP 등 주요 사업 관련 각 분야 전문가 및 국내 주요 병원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리하고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한 세포유전자치료제다. 대안이 없는 말기 혈액암 환자에게 단 한 번의 투약으로 종양을 없애는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며 ‘기적의 항암제’라 불린다. 또한, 구토 및 탈모 등 부작용이 있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내성 및 독성에 따른 위험성이 적다.
큐로셀은 CAR-T 세포 기능을 강화해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OVIS’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OVIS는 면역관문수용체인 ‘PD-1’과 ‘TIGIT’ 유전자를 제거해 CAR-T 세포 기능을 강화한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CD19 CAR-T 치료제 ‘안발셀’은 국내 최초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CAR-T 치료제다. 지난해 1월 임상 1상을 마무리한 후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d안발셀 임상은 재발성,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올해 임상 2상을 마무리한 후 내년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양품목허가(NDA)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환자 대상 투약 가능 시점은 신약 허가 획득 이후인 2025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 예비심사 통과는 큐로셀만의 독자적인 CAR-T 기술력과 국내 최대, 최첨단 규모 GMP 시설 등을 확보한 큐로셀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창업 후 지금까지 국내 CAR-T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