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르헨티나 정상 만나…'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입력 2023-09-0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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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에 방문한 윤 대통령은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윤 대통령은 "2022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축구 강국이자, 이구아수 폭포와 파타고니아 빙하 등 훌륭한 관광자원을 갖춘 아르헨티나와 첫 양자 회담을 가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0년 동안 쌓아온 우정과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최근 양국 통상ㆍ투자 협력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등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양국이 신재생 에너지와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다"며 "양국 간 미래산업 협력 증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질 좋은 리튬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리튬 채굴이 한국과 연계돼 현지 배터리 생산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리튬 배터리 현지 생산 문제를 함께 검토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수소 활용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과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아르헨티나 간 수소ㆍ재생에너지 협력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관련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며 아르헨티나의 미래산업 협력 증진 요청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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