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세안·G20 순방 '세일즈 외교' 집중…공급망ㆍ인프라 등 성과

입력 2023-09-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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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멕시코 대통령 대신 참석한 라켈 부엔로스트로 경제부 장관과 한·믹타(MIKTA) 정상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5박 7일간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다.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인도를 찾은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회담에서 '경제 성과' 창출에 집중했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주요 국가들과 공급망 다변화, 인프라 투자 확대, 에너지 협력 등 경제 외교 성과를 창출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에 방문한 쿡제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윤 대통령은 주요 국가와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데 집중했다. 대표적인 성과는 핵심 광물, 원전, 방산, 신재생 에너지, 건설 등에서 주요 국가와 협력을 끌어낸 것이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기간 윤 대통령은 7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국 경제인과 함께 인도네시아 기업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인도네시아와 원전, 핵심광물 등 7개 분야 16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필리핀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서명식도 가졌다. 니켈과 코발트 생산량이 각각 세계 2위, 4위인 핵심 광물 보유국인 필리핀과 FTA 체결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아세안 시장의 91%에 달하는 거대한 FTA 네트워크가 완성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8일 열린 정상회담 계기로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 협력 강화 등 양국 간 호혜적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산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기업의 핵심기술 보호, 시장 선점 지원 등 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코모로 등 주요 국가 정상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했다.

연이은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개별 국가와 양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정상회담에서는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을 집중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다자외교에서도 '경제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ASEAN-led regional architecture)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올해는 아세안+3 여정에 있어 매우 특별한 해다. 지난해 출범 25주년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5개년 협력 계획이 시작되는 첫 회의이자 미래 협력 새 틀을 구축해 나가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아세안+3 발전 근간이 되는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 메커니즘 재개 차원에서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 위기' 대응 차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국이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에 나설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윤 대통령은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 추가 공여 입장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각) G20 정상회의 1세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력을 보유한 대한민국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주요 국가들에 원전 세일즈도 펼쳤다.

이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제 해운의 탈탄소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은 저탄소, 무탄소 선박 개발과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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