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개발ㆍ제조업체 블리츠웨이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생산 시설의 정상화가 이뤘다. 본격적으로 주문 물량을 소화하기 시작하며 내년 이익도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블리츠웨이는 상반기 중국의 엔데믹 전환에 따라 생산시설의 가동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다.
블리츠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올해 상반기까지 영향을 끼쳤다”라며 “지금은 왕래가 자유롭고 출고를 정상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블리츠웨이는 콘텐츠 산업 중 피규어의 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으로, 할리우드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최고급 피규어를 제작한다.
자체 브랜드, 애니메이션 캐릭터 IP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애니 캐릭터, 로봇류 등의 피규어를 제작하는 5PRO 스튜디오 브랜드, 자체 디자인 IP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콘텐츠와 아트토이, 라이프 스타일 제품 등 다양한 제품 및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티키 몬스터 랩(SML)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총판 위주의 온라인 도ㆍ소매 채널과 홈페이지를 활용한 일반고객대상(B2C) 판매형태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국에서 외주생산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잦은 봉쇄조치로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5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중국도 엔데믹으로의 전환이 이뤄졌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블리츠웨이의 생산시설도 정상궤도로 안착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주문이나 영업 면에선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내년 실적은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의 경우 중국 봉쇄조치 영향권과 춘절 기간 생산 중단 등으로 상반기 실적이 악화한 상태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3억 원으로 지난해 136억 원 대비 100억 원 이상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6억 원 손실로 적자 폭이 늘어났다.
블리츠웨이는 생산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자체 IP와 아트토이 사업을 확장하고 전시회 등 각종 수익사업을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