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휠체어·유아차 등 5000명 시민 참여
당일 6~11시 시내 곳곳 차량 통제될 예정
국내 유일한 대규모 걷기 축제인 ‘2023 서울 걷자 페스티벌’이 이달 17일 열린다. 가족·연인을 비롯해 외국인·장애인도 함께 청와대로, 광화문광장 등을 자유롭게 걷게 된다. 행사 당일에는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단계적으로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11일 서울시는 이달 17일 ‘2023 서울 걷자 페스티벌’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청와대로~광화문광장 등 총 6㎞ 도심을 산책하는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걷자 페스티벌은 전통과 현대의 미가 조화로운 서울 도심길 코스로 구성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출발해 흥인지문을 거쳐 종묘와 창덕궁 사이를 잇는 율곡터널을 지나 청와대로를 거쳐 광화문광장에 도착하는 6㎞ 코스다.
참여 시민들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코스 곳곳에서 각종 이벤트도 열린다. 특히 시민들의 참여 혜택을 높이기 위해 손목닥터 9988과 함께 이번 축제에 참여하면 3000포인트(p)를 지급한다.
이번 축제는 민선 8기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휠체어, 유모차 등 교통약자와 서울을 찾는 외국인도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열린다.
시민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행사 당일 시내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이 단계적으로 제한된다. 오전 6시부터 DDP 앞 도로부터 율곡로를 따라 광화문광장까지 걷기 행렬에 맞춰 전 구간 진행 방향으로 단계적 통제가 이뤄질 계획이다.
교통 통제에 따라 버스도 총 47개 노선 우회한다. 시내버스, 마을버스, 공항버스 등 서울시 및 경기도 버스가 우회하므로 사전에 교통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행사와 관련한 교통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교통정보센터(TOPIS),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일 년 중 도심 도로를 시원하게 개방하는 하루인 만큼, 도심 주요 명소를 걷고 누비는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명소를 걷고 의미를 공감하며 건강도 챙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