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바이오 ‘큰 손’ 진양곤 회장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잡을 신약개발에 특허를 발판으로 정복에 나선다.
진양곤 HLB 회장은 12일 위고비, 삭센다 등 최근 화두가 된 치료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있다고 밝혔다.
진양곤 회장은 “HLB제약은 1회 주사만으로 한 달 이상의 약효를 지속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만약 비만 치료제에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접목하면 부작용을 낮추고 환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고비나 삭센다의 경우 매일 또는 주마다 복용해야 한다. HLB제약은 이를 장기지속형 주사로 한 달에 한 번에 약효도 한 달 넘게 지속 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진양곤 회장의 이같은 자신감의 바탕에는 비만 치료를 위한 장기지속형 주사제(HLBP-038)에 대한 제조방법 특허 때문이다.
일동제약, 펩트론, 인벤티지랩 등 국내 많은 제약사들도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HLB제약이 특허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내년 중에는 기술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 마일스톤에 따른 기술료와 로열티 등도 받게 되면, 회사의 수익구조와 기술 가치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HLB제약은 혈전증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HLBP-024)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HLB제약만이 아픽사반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