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이 12일 공개한 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로 출발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평양/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개최될 것이 유력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12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 중인 푸틴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할 계획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EEF 참석자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보스토치니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며 “내가 그곳에 가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회담 장소를 암시했다.
당초 회담이 열릴 유력한 장소로 블라디보스토크가 꼽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블라디보스토크보다 더 북쪽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새롭게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급부상했다.
앞서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도 전날 “EEF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