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소폭 하락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 지수는 0.2%에서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증시 하방 압력을 키웠다. 특히 2차전지와 최근 주가가 강세였던 로봇, 제약 및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했다.
9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50억 원, 7590억 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 홀로 1조410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 순매수 규모가 큰 IT가전, 화학, IT하드웨어, 철강은 이 달 들어 평균 6.6%나 하락했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전일 국내 증시는 AI 이슈로 미국증시에서 폭등한 테슬라발 호재에도, CPI 경계심리 등으로 인한 외국인의 장중 순매도 전환이 이뤄졌다.
금일에도 8 월 CPI 관망심리, 국제유가 상승 경계심리, 2 차전지주들의 수급 불확실성 등으로 장중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 관점에서는 미 에너지정보청의 산유국 감산으로 인한 공급 둔화 전망 등으로 국제유가 강세(WTI +1.6%, 88.8 달러)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정유주들의 단기 투자심리 여건을 호전시켜 줄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애플(-1.7%)이 신규 아이폰 15 공개에도 중국 공무원들의 아이폰 사용 규제 우려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부진했다는 점은 최근 주가 하락 이후 바닥을 다져가고 있는 국내 애플 관련주들의 수급 환경에 단기적인 제약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