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왼쪽)과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가수 남태현과 전 연인 서민재의 첫 공판이 10월 열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은 오는 10월 19일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 기일을 연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서민재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의 혐의는 지난해 남태현과 교제 중이던 서민재가 SNS상에 “남태현 필로폰 함”, “내 방과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다” 등 관련 글을 올리며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형사 3부는 지난 31일 두 사람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서민재가 마약 매수 및 투약 혐의를 모두 자백한 점, 남태현이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고 또 방송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등 단약에 대한 의지를 보인 점, 서민재가 초점이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
한편 남태현은 올해 7월 마약중독재활센터에 입소해 치료 중인 근황을 공개했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활동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해당 채널에서 “세상 무서운 줄 몰랐고 젊은 패기인지 뭔지 교만으로 가득했다. 그렇게 나의 날개는 부러졌고 땅에 뚝 떨어졌다”라며 마약 후 망가진 일상에 대해 가감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