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김정수, 징조도 없이 온 암…"위 80% 잘라내고 살아"

입력 2023-09-1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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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정수. (출처=MBN '특종세상' 캡처)

가수 김정수가 암으로 위 80%를 잘라냈다고 말했다.

14일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김정수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수는 각종 채소 반찬과 함께 지인과 점심을 먹었다.

이날 김정수는 “하루는 혈변을 봤다. 그다음 날도 또 그랬다. 바로 응급실에 가서 위내시경을 보니 암이 크게 있었다. 말기였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2011년 운동을 하다가 몸의 이상함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가 위암 말기 선고를 받았다.

김정수는 “한 번도 통증이 없었다. 아무렇지도 않다가 말기를 들어서 놀라기보다 어이가 없었다. 할 일이 많은데, 음악도 더 해야 하고. 이런 걱정을 더 했지 죽고 사는 건 크게 신경 안 썼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미 위에 암세포가 퍼져 있었던 김정수는 8시간 넘는 큰 수술 끝에 위 80%를 절제하고 살아남았다.

그는 “수술하고 일주일 만에 항암 치료를 하는데 캔 죽 반만 먹어도 위를 잘라냈으니 계속 토했다”라며 “나도 의지가 강한 거 같다. 토하면 양치하고 또 먹고, 양치하고 또 먹었다. 그걸 일주일을 했다. 나중에는 내 몸이 포기했는지 먹히더라. 그래서 살았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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