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핀란드 남동부 이마트라에서 국경 교차점의 모습이 보인다. 이마트라(핀란드)/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무장관은 16일 자정부터 러시아 등록 차량의 핀란드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국적의 러시아 영주권자, 외교관, 인도주의적 목적의 입국자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한 러시아 등록 차량의 핀란드 영토 진입이 통제된다.
이미 핀란드에 입국한 러시아 등록 차량은 내년 3월 16일까지 출국해야 한다.
이번 조처는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제재에 대한 최근 해석에 따른 공동 조치다. EU 집행위원회는 8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러시아 제재 해석 지침을 발표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국가들은 이번 주 초 EU 집행위원회의 추가 해석에 따라 비슷한 차량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발토넨 장관도 이번 제재와 관련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다른 EU 국가들과 가능하면 통일된 방식으로 EU의 대러시아 무역 제재를 이행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