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대사 상근부회장으로 선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련)로 공식 탈바꿈한다.
전경련은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아 한경협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명칭 변경 등 정관 개정안에 대한 산업부의 허가를 받았다. 정관 개정안엔 △한경협으로 명칭 변경 △통합하는 기관(한국경제연구원)의 회원 지위를 승계 등 조항이 담겼다. 주무 관청인 산업부의 승인 이후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된다.
‘정경유착 탈피’가 명칭을 변경한 최우선 이유인 만큼 한경협은 ‘글로벌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날 예정이다. 국제본부 등 글로벌 조직을 확대하고 한경연을 흡수한데 따른 조직 변경과 인사도 단행한다.
또한, 한경협은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대사를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서울대 영문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대학원 등을 졸업한 후 외무고시를 거쳐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뒤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 등을 역임했다.
한경협은 지난달 22일 임시총회를 통해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공식선임하고, 정관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새 명칭인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의 이름이다. 1968년 이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꿔 지금까지 사용해오다 초심을 되찾겠단 취지로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