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장비ㆍ부품 장비 제조 기업 센서뷰가 스페이스엑스(Space X)에 위성 탑재용 케이블의 시제품을 공급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제품 테스트가 긍정적으로 마무리 되면 양산 승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 단계로 꼽힌다.
1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센서뷰는 최근까지 스페이스엑스의 위성용 고주파 케이블을 공급을 논의 중이다.
센서뷰 관계자는 “현재 공급을 추진 중인 제품은 위성에 탑재되는 고주파 케이블”이라며 “신제품 개발단계로 고객사와 테스트를 계속 진행 중인 것”이라고 밝혔다.
센서뷰는 RF연결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무선통신 장비와 부품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시스템온칩(SoC·통합반도체)으로 구현이 불가하거나 한계가 존재하는 영역에 대한 솔루션으로 꼽힌다.
센서뷰가 개발한 RF 연결솔루션은 SoC 단독으로 구현하는 안테나와 달리 신호 손실률이 낮고 및 전파 범위가 넓어 약 5배 이상 효율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제품군은 밀리미터파 안테나, 고주파 케이블, 초정밀 커넥터 등이다.
특히 고주파 환경에 최적화된 RF 연결 기술을 통해 마이크로웨이브 케이블, 초소형전송선로, 5G 안테나, 방위산업용 안테나, 반도체 측정 장비, 5G용 다중핀 커넥터를 주요 제품으로 개발하고 양산 중이다.
이런 기술력을 토대로 스페이스엑스에 공급을 노리는 상황이다.
스페이스엑스는 미국 최대 민간 위성 기업으로 제품 공급 이력 자체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센서뷰는 2018년 스페이스엑스에 고주파 케이블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공급한 케이블은 지상 장비에 쓰인 것으로 최근 공급 추진 중인 위성탑재용과는 다르다고 한다.
민간 위성사업은 가파르게 확장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의 위성통신 사업체 스타링크는 적자를 탈피해 수익 시현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의 조너선 호펠러 스타링크 담당 부사장은 이달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위성 사업 주간' 콘퍼런스에서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안테나(단말기) 비용 손실을 더는 감당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스타링크가 SK텔링크, KT SAT와 손잡고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연내 선보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