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 지수는 0.3%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 선물 동향과 그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증시가 FOMC를 앞두고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물가 불안이 유입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더불어 미국 하원 중국 위원회가 반도체 업계와 만나 중국 반도체 산업 관련 투자 관련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96% 하락한 점도 부담이다. 여기에 중국 전기차 업종은 물론 미국의 중소형 전기차 업종의 하락이 컸던 점도 관련 종목에 부담이 될 예정이다.
물론 국제유가가 장 후반 하락 전환하기도 하는 등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며 안정을 보인 점은 우호적이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전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 속 유가 상승 부담, FOMC 경계심리 등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에도 미국 10년물 금리 전고점 돌파 부담, 9월 FOMC 대기 심리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뚜렷한 주도 업종은 보이지 않은 채 지수는 갇혀 있겠지만, 그 안에서 원전, 위성통신, 로봇, 비만치료제 등 주요 테마주 간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판단한다.
또 전일 코스피 종가는 2559포인트(p)를 기록하며 중기 추세선인 120일선(2558p) 하향 이탈을 다시 앞둔 상황이다. 차트는 보조지표이자 후행지표이긴 하지만, 증시 추세를 판별할 때 이를 고려할 투자자들도 다수 존재하므로 120일선 하향 이탈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추세 반전의 불안감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