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지원 현장 방문한 김주현 금융위원장 "정책서민금융 개선사항 살펴볼 것"

입력 2023-09-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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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서민금융 이용자 및 상담직원들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추석을 앞두고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장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상담직원들을 격려하며 "정책서민금융 지원체계상 더 개선할 사항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서민금융 지원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센터에서 이뤄지는 금융지원 상담뿐 아니라 자활을 위해 복지·고용제도와 연계해 주는 복합상담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어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상담센터 직원 등과 함께 서민금융 이용 사례와 상담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책서민금융의 적극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라는 인식 하에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융위의 의지와 다각적인 노력을 소개했다.

우선 금융 지원을 위해 연내 근로자 햇살론과 만 34세 이하 청년이 이용하는 햇살론 유스를 애초 계획보다 확대 지원해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규모를 10조 원에서 1조 원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근로자 햇살론의 공급규모는 2조6000억 원에서 3조2000억 원으로 6000억 원 늘리고, 햇살론 유스는 20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1000억 원 늘릴 계획이다.

또한, 서민 자금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정 투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수립했으며, 3월부터 시행된 소액생계비대출의 이용 수요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이 다시 원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신속 채무조정 특례를 청년층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 적용 △31일 이상 89일 이하 연체 차주 중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고령자에 대해 원금감면을 시행하는 등 취약채무자에 대한 선제적 채무조정 지원 △연체 채무자의 이자와 추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조속한 입법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지원 시 복합상담 병행 △고용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일자리 및 복지제도와 연계 강화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에게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서비스, 맞춤형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등 서민의 금융생활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들은 "낮은 신용점수와 불안정한 소득 등으로 인해 금융권 대출 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생활자금, 병원비 등 용도로 정책자금을 받아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정책서민금융 지원과 상담이 더 확대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했다.

현장에서 취약계층 지원을 직접 담당하는 상담센터 직원들은 "최근 센터를 방문하는 이들이 금융권뿐 아니라 대부업체를 통한 대출조차 이용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출한도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소액생계비대출에 대한 수요도 많아 취약계층의 자금애로를 실제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서민금융 지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져 정책 수요자가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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