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앤아이가 소액주주연대와 경영권 분쟁을 종료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및 인도 전기차(EV) 사업에 집중한다.
이엠앤아이는 21일 경기도 안산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의 건 △자본준비금 결손금 보전의 건 △이사 후보 선임(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한 뒤 일부 가결했다.
임총에서는 사업목적에 △전기 이륜자동차 수입, 유통 및 판매 △전기차 배터리 유통 및 판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이차전지 소재의 개발, 제조, 판매 및 연구 등이 추가됐다. 또 232억 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결손금 보전에 사용하는 의안도 통과됐다.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이사 선임의 건은 후보자 4명 가운데 3인이 사임함에 따라 김정상 후보만 선임됐다. 김정상 신임 사내이사는 이스트웨이브 부회장을 거쳐 한일에너지 사장을 맡고 있다.
이번 이사 선임은 이엠앤아이의 최대주주인 디에스피코퍼레이션과 소액주주연대가 모두 찬성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는 소액주주연대의 적극적인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요구를 회사가 수용했기 때문이다.
최근 고창훈 대표와 소액주주연대는 장시간 대화를 통해 △OLED 소재 개발 및 사업 현황 △인도 전기 이륜차 사업 진행 상황 △인도 폐배터리 신사업 등에 대한 미래비전을 공유했다.
고 대표는 경영권 분쟁 종료 이후 영업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영업 성과들이 실제 주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관 투자설명활동(IR)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엠앤아이는 앞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주주 게시판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각 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들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주주들과 투명한 소통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정상 신임 사내이사도 회사의 발전 방향을 위해 이사회에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엠앤아이 관계자는 "소액주주연대가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서 고창훈 대표가 직접 자세한 설명을 했고, 소액주주연대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변했다"며 "앞으로 주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