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힘 보태는 美…3억2500만 달러 추가 군사지원

입력 2023-09-22 08:56수정 2023-09-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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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9개월 만 백악관 방문
전차ㆍ미사일ㆍ집속탄까지 포함
240억 달러 지원은 의회가 반대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G7 정상회의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G7의 공동지지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빌뉴스(리투아니아)/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3억2500만 달러(약 4358억 원) 상당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NBC뉴스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추가 군사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건 올해 초에 이어 9개월 만이다.

이날 회담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방공 미사일과 집속탄, 대전차 무기 등을 포함한 추가 군사지원 계획을 밝혔다.

그는 “내주부터 에이브럼스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지대공 미사일 등도 함께 지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원했던 ATACMS 지대지 전술 미사일은 원조 목록에서 빠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을 승인했다”라며 “1년 중 가장 춥고 어두운 날, 열과 빛을 제공하는 중요한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있다”며 “(미국 원조는) 우리 군인들에게 꼭 필요한 매우 강력한 패키지”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추가지원을 통해 3억2500만 달러의 지원을 확보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24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은 승인되지 않았다.

NBC는 "우크라이나의 부진한 반격에 일부 공화당 의원과 국민 사이에서 회의적인 분위기가 커지는 영향"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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