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기간은 밝히지 않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의회에 참석해 “ECB는 향후 기준 금리가 필요한 만큼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설정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간은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가 참여 중인 긴 레이스 동안”이라고만 부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린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시기에 2%라는 목표치로 돌아가게 하려고 계속 노력 중”이라며 “더 빨리 돌아갈수록 물가는 더 안정되고 투자한 사람과 돈을 빌린 사람 모두에 대한 고통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ECB는 기준금리와 수신금리를 각각 4.5%, 4.0%로 인상했다. 당시 라가르드 총재는 “앞으로는 (횟수보다) 기간에 집중하겠다”며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충분히 장기간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복귀시키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ECB가 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 등 일부 ECB 위원들은 아직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