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가 12월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 개원을 앞두고 산모를 대상으로 다음 달 1~10일 첫 이용 예약 신청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은 현재 10월 31일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후 11월 한 달간 준비 기간을 거쳐 12월 1일 정식 개원한다.
시설에는 총 12개의 산모실과 2개의 신생아실이 들어서며 각 산모실에는 개별 욕실, 에어컨, TV, 냉장고, 좌욕기, 발 마사지기 등이 구비된다.
조리원에는 간호사 6명과 간호조무사 12명을 포함해 행정, 조리, 피부관리 인력 등 총 30명의 직원이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최적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산모교실, 육아 상담, 재활운동, 마사지 등 산후 관리와 육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2월 출산 예정인 입소 희망자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조리원 홈페이지나 서대문구보건소 7층 지역건강과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장애인 산모용 2실을 제외한 일반 산모용 10실에 대해 공개 추첨으로 이용자를 정한다. 이때 취약계층 70%, 일반산모 30% 비율로 배정한다.
일반산모는 서대문구 주민을 우선 선정하고 취약계층 비율이 70%에 미달할 때는 일반산모 비율을 확대한다. 12월 입소자를 위한 공개 추첨은 다음 달 13일 서대문구보건소에서 진행되며 추첨 결과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기본 이용료는 2주에 250만 원이다. 다만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및 임산부 지원 조례’가 정한 입소 대상자의 경우 감면 또는 할증된다. 자세한 내용은 조리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공공산후조리원이 저출생 대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