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 홍현석이 프리킥으로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과 8강전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 5만 여명의 중국 관중의 응원도 한국 압도적인 경기력 앞에서는 무력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일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중국과 남자축구 8강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에 단 한 차례 공격기회도 허용하지 않던 한국은 전반 18분 만에 첫 골을 만들어냈다.
황재원이 돌파하다 얻어낸 프리킥을 홍현석이 골로 연결한 것이다. 홍현석은 박스 부근에서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환상적인 슛을 선보였다.
홍현석의 선제골 이후 경기 흐름을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35분에 추가골을 넣었다. 송민규가 역습 상황에서 조영욱이 찔러준 낮은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은 것.
전반전을 2대 0으로 마무리 한 한국은 후반전에서도 경기를 주도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17분 안재준과 송민규, 고영준을 빼고 이강인, 엄원상, 정우영을 집어넣었다.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 후반 백승호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체 출전한 이강인과 엄원상은 적극 공격에 나서며 찬스를 노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23골을 넣고, 단 1골만 허용하며 아시아축구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서 중국에 승리할 경우 한국은 오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 경기의 승자와 4강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