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해소에도 혼조…나스닥 0.67%↑

입력 2023-10-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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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주 러셀지수, 올해 첫 누적 하락 전환
연준 긴축 우려에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28일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우려 해소에도 혼조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15포인트(0.22%) 하락한 3만3433.3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4포인트(0.01%) 상승한 4288.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8.45포인트(0.67%) 오른 1만3307.7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6% 하락하며 올해 들어 누적 0.3% 내렸다. 올해 등락률이 마이너스(-)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2% 상승했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2.53%, 1.84% 올랐다. 테슬라는 0.55%, 엔비디아는 2.95% 상승했다. 애플도 1.48% 올랐다.

이날은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해소됐다는 호재가 있었다. 앞서 미 하원은 셧다운 기한 9시간을 남기고 임시예산안을 가결했다. 45일짜리 예산안은 찬성 335표, 반대 91표로 통과됐다. 아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까지 발생하면 미국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칠 수 있었지만, 이번 통과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장기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투자자들은 동요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7%까지 상승하면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셧다운 우려가 해소되면서 다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추가 긴축에 관심이 쏠린 탓이다.

찰스슈왑의 케빈 고든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역사적으로 시장은 연방정부 셧다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과거 셧다운 시작부터 종료까지 S&P500지수 평균치는 대체로 균일했다”고 분석했다.

또 “우리가 처한 상황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주택과 제조업 등 주요 경제 부문에서 개선이 보이지 않고 노동시장에 더 많은 균열이 생긴다면 셧다운보다 더 중요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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