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너지 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5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에너지 분야 주요 협회·단체와 함께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에너지 업계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한 민·관 차원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협회는 △대한석유협회 △도시가스협회 △원자력산업협회 △민간발전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해외자원개발협회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집단에너지산업협회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 등 9개이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정세는 미-중 패권 경쟁, 러-우 전쟁이 촉발한 자원 무기화, 에너지 확보 경쟁 등으로 에너지 안보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파리협정 목표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이 세계 각국의 에너지정책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러한 에너지 시장의 흐름은 우리 에너지 업계와 시장에는 위기와 동시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번 간담회는 우리 에너지 업계가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민-관 차원의 대응 전략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 증대, 탄소중립 확산 등 에너지산업과 시장의 대변혁기를 맞아 에너지 업계의 입장과 이해를 종합‧조정하고 업계를 대표하는 구심체로서 (가칭)'에너지산업연합회'의 설립 필요성도 제기됐으며, 향후 의견수렴 등 논의 구체화를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 차관은 "에너지산업은 국민 생활 및 연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만큼 정부와 업계 간 소통이 중요하며,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차관은 8월 '석유업계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간담회를 열었으며, 앞으로 가스, 핵심 광물, 에너지 신산업 등 주요 에너지 업계와 정례적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해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