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울한 엄마 여기 또 있습니다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

입력 2023-10-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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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엄마 여기 또 있습니다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 책표지 (교보문고)

“네가 4시에 하원한다면, 나는 3시부터 우울해질 거야.” 고전 명서 ‘어린 왕자’의 한 구절을 패러디한 문구는 신간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이 다루는 내용을 짐작케 한다. 마음이 우울해 고통스럽지만, 엄마로서의 자격을 의심받을까 두려워 쉬이 입 밖에 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과감히 터놓은 에세이다. 책은 “우리나라 출산 여성의 52.6퍼센트가 평균 134.6일 동안 산후우울감을 겪는다”는 보건복지부의 통계를 토대로 “엄마들이 우울한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짚는다.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고 양육 활동에 한 시절을 매진하는 엄마들을 환대의 시공간으로 초대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당뇨병 관리 이렇게 하세요 '당뇨병의 정석'
▲'당뇨병의 정석' 책표지 (교보문고)

누구나 당뇨병에 걸릴 수 있지만, 누구나 제대로 관리하기는 어렵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출간된 신간 ‘당뇨병의 정석’은 진단 기준, 합병증과 예방법, 인슐린 치료, 식이 관리, 운동법 등 당뇨 환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데 모은 책이다. 김남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문준성 영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등 10명의 내분비내과 전문의의 감수를 통해 신뢰도를 확보했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13만 구독자를 확보한 대한당뇨병학회가 영상 콘텐츠로 공개한 내용을 단행본으로 정리했다.

편집기자가 펴낸 시집 '안 봐도 비디오'
▲'안 봐도 비디오' 책표지 (교보문고)

현직 일간지 편집기자가 시집을 펴냈다. 고유한 생각이 담긴 55편의 짧은 시로 ‘사람과 사람 간의 복잡한 감정’을 그려 나간다. 저자는 “어떤 사회현상이나 기억에 잊히지 않는 사건을 접했을 때, 아무도 관심 없는 일이지만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는 일을 마주했을 때, 그럴 때마다 떠오른 단어와 짧은 문장이 점점 몸을 불려가며 뒤뚱뒤뚱 걸어올 때, 모른 척할 수 없어 어색하게 인사를 건넬 때. 그럴 때마다 펜을 꺼내 든다”고 썼다. 강원도민일보 편집기자로 일하며 2023년 시 ‘나는 자주 역을 지나쳤다’로 제41회 시와정신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박희준 시인의 첫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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