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10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감은 위기경제와 민생에도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설 유일한 수단이다.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물러선다면 국민은 정부에 질문할 기회조차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 원내지도부는 국감 기간 동안 원내대책회의를 국감대책회의로 전환하고, 박주민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유동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3인을 공동상황실장으로 한 공동상황실을 운영한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경제 국감’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로 유가가 하루 만에 4% 넘게 오르고,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금융시장 불안도 커지고 있다”며 “급등하는 국제유가가 물가를 압박해 내수를 제약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낙관만 하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추락하는 경제와 민생 위기를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대응 전략을 밝힌 뒤 “윤석열 정부 무능과 폭주를 막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 “이번 국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있는 사실상 첫 국정감사”라며 “남 탓, 전 정부 탓은 통하지 않는다. 정부‧여당으로서 국정운영에 대한 무한책임으로 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여러 상임위원회에 걸쳐진 현안에 대해서는 원내대표-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유관 상임위 간 협력해 공동 대응을 할 방침이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순직 사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양평-서울고속도 대통령 처가 게이트 문제, 재난문제에서도 오송 참사, 잼버리 파행 등은 유관 상임위서 공동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국민들의 의문들이 속 시원히 해결되는 국감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국감이 끝난 뒤 국감을 잘 해낸 상임위원회를 선정해 ‘우수 상임위’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