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유일 발전소 가동 중단…주 전력 끊겨

입력 2023-10-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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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주 발전소의 연료 고갈로 가동이 중단된 뒤 정전이 발생한 가자지구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가자 지구의 유일한 발전소가 11일(현지시간) 오후 연료 부족으로 가동 중단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봉쇄에 따른 연료 부족으로 이날 오후 가자지구의 유일한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며 주 전력이 끊겼다. 병원은 비상 발전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2~4일만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하마스(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조직)의 공격 후 이스라엘이 9일부터 연료 공급을 끊은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급습해 전쟁이 발발하자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한 포위' 명령을 내리고 전기, 식품, 식수 및 연료의 외부 공급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25만 명이 넘는 피란민을 위한 음식과 식수가 12일 분량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전면 봉쇄 상태인 가자지구에 인도적 구호물자가 반입될 수 있도록 통로를 확보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역시 "가자 지구의 주요 병원들은 연료 부족으로 폐쇄될 위기에 처한 상태"라며 적십자의 구호 인력이 활동할 여건을 만들어줄 것을 촉구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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