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美 훈풍에 강세…국채금리 내리니 '기준금리' 동결 기대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미국 국채금리가 열흘 만에 0.3%포인트(p) 하락하며 미국 주요 증시에 힘을 보탰다. 이 영향은 고스란히 아시아 증시로 이어졌다.

1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는 미국 3대 지수의 상승 마감에 힘입어 이날 하루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

앞서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상승했다. 이밖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43%, 0.71% 강세로 마감했다.

16년 만에 최고치(4.8%)를 찍었던 국채금리가 안정화되며 4.5%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내부에서조차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에 부정적 견해를 잇달아 밝히자 아시아 증시가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5포인트(+0.94%) 상승한 3107.90에 장을 마감했다.

이보다 앞서 장을 마감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558.15포인트(+1.75%) 오른 3만2494.66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 역시 1.50% 수준(34.65포인트) 상승한 2342.49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싱가포르 ST지수도 상승 거래 중이다. 각각 전날 대비 1.90%(334.37포인트)와 0.88%(26.62포인트) 오른 1만8226.82와 3219.15에 장 막바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증시에서 유일하게 인도 선섹스지수만 약보합세다.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01%(8.34포인트) 하락한 6만6460.01에 거래를 진행 중이다.

간밤 연준이 내놓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을 보면, 일부 위원들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5.25~5.50% 수준에서 당분간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난 셈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29.74포인트(+1.21%) 오른 2479.82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7포인트(+2.25%) 오른 835.49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