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제조자 개발 생산(ODM) 전문기업 동인기연이 1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동인기연의 총 공모주식 수는 183만8000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000~3만7000원이다. 회사는 11월 1일부터 7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9일과 10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1992년 설립된 동인기연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백팩과 클라이밍 하네스 카약, 텐트 등 아웃도어 제품, 유아용품, 골프 백 OEM과 ODM 사업을 영위 중이다. 사업 초창기 알루미늄 튜브 사업을 시작으로 최고급 백팩 제조 사업에 진출했으며, 2003년 이라크전 당시 미군에 이동 시 편리하게 수분 섭취를 할 수 있는 하이드레이션 백팩을 납품하기도 했다.
현재 동인기연은 10개 해외 생산법인에서 약 1만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연간 최대 2억2200만 달러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주력 생산기지는 필리핀으로, 필리핀 내 법인세 및 사업 관련 설비, 원재료 구입 등에서 발생하는 세금 감면 효과를 보고 있다.
동인기연의 2022년 매출액은 2506억 원으로 2020년부터 연평균 약 4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영업이익은 427억 원으로, 2020년 이후 약 106% 연평균성장률을 나타냈다. 동인기연은 소재 개발 역량과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호용품과 사냥용 백팩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정인수 동인기연 대표이사는 “동인기연은 고객사의 강점을 고객사보다 더 잘 알고, 잘 살려줄 수 있을 만큼 고객사들과의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성장해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의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며 “상장 이후 생산 설비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장단기 성장 전략을 통해 OEM, DOM을 넘어 최고 품질 브랜드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