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제작한 2024년 점자달력.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2024년 점자달력'을 제작 및 무료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점자달력 기증은 올해로 24년째 이어져 온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들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번에 제작된 점자달력은 탁상형 달력 3만 부, 벽걸이형 달력 1만 부 등 총 4만 부이다. 제작 첫해부터 2024년 전자달력까지 합하면 누적 발행 부수는 약 92만 부에 달한다.
점자달력은 기계로 인쇄되는 일반 달력과 달리 점자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또한, 한화그룹이 만드는 점자달력은 장애의 정도와 상관없이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달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달력 숫자의 크기와 농도를 보완하고, 절기와 기념일은 물론 음력 날짜까지 점자로 별도로 표기하는 등 시각장애인들 시선에 맞춰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2024년 점자달력 접수는 1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