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VC 생태계 기반 조성…투자 규제 완화 등 활성화 추진

입력 2023-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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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활성화를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9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2023 CVC 벤처투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 CVC 50여개사가 참석했다.

이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 CVC 협의회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중기부는 국내 CVC 전체에 대한 현황 분석과 향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벤처투자의 CVC 비중이 2027년까지 30% 이상 되도록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CVC는 지난해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전체 벤처투자액(12조5000억 원)의 22% 수준을 차지한다.

공정거래법 등 CVC 제도와 규제를 개선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협력해 공정거래법 20조가 적용되는 일반지주회사 CVC에 대한 외부자금 출자, 해외기업 투자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한국인이 해외에 창업한 법인 등에 대한 CVC 해외투자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모태펀드를 통해 CVC 펀드 조성을 지원한다. 모태펀드 루키리그에 매년 모태펀드 출자예산의 10% 이상을 출자해 CVC를 포함한 신생 벤처캐피탈의 시장 안착을 지원한다. CVC의 M&A 등 전략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전용 투자프로그램 신설도 검토한다.

CVC의 글로벌 교류 협력도 촉진한다. 국제 CVC 네트워크 행사인 ‘Global Corporate Venturing in Asia’를 컴업과 연개해 11월 개최한다.

업계가 CVC 활성화 정책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CVC 벤처투자 컨퍼런스 등 CVC 협의회의 활동을 확대·정례화하는 한편, 관련 통계를 고도화하고 이를 CVC 협의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이영 장관은 “CVC는 벤처투자의 관점에서, 그리고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 간 혁신 생태계의 관점에서 날이 갈수록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며 “향후 CVC가 우리나라 벤처투자 생태계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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