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내 본부장 인사 단행…팀장·지점장 후속 인사도 앞당겨질 듯
창업 멤버 퇴진과 6명의 부회장 선임을 통해 2기 전문경영인 체제로 출범한 미래에셋증권이 후속 인사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설 전망이다. 아울러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24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임원인사에 이어 이르면 이번주 내에 본부장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이어 팀장 및 지점장 인사도 앞당겨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경우 11월 16일 임원 승진 인사 및 조직개편이 있었고, 다음날 본부장 인사, 같은달 23일 팀장 및 지점장 인사가 있었다.
후속 인사들도 대대적으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세대교체 인사 역시 내부에서도 가늠하기 어려웠을 정도로 전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임원 인사의 방점이 글로벌, 자산관리(WM), 디지털이었다는 점에서 후속 인사도 이들 사업분야 강화가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세대교체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올해냐 내년이냐의 시기를 고민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독이 바뀌면 코치진도 바뀌듯 임원 인사의 방향에 따라 후속 인사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선임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추천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결정되는데, 임추위와 임시주총 일정도 빠르게 잡힐 전망이다.
대표이사는 이번에 승진한 김미섭 부회장과 허선호 부회장이 유력한 후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며 성과를 이끌어냈다. 허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WM사업부를 총괄하며 연금, 해외주식, 디지털 등 리테일 사업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 모두 미래에셋증권이 강조하고 있는 글로벌과 WM에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두 부회장이 공동대표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기존 대표이사도 최현만 회장과 이만열 사장 공동 체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