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전국 집값은 15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 대비 소폭 줄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3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p) 내린 0.05%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7% 상승해 지난주(0.09%)보다 0.02%p 하락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용산구와 성동구, 강서구, 영등포구 등의 강세가 포착됐다.
이번 주 서초구는 0.06%, 강남구는 0.03%, 송파구는 0.10%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동구는 지난주보다 0.01%p 하락한 0.14%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전주 대비 0.01%p 내린 0.14%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16%로 집계됐다. 강서구는 전주 대비 0.02%p 하락한 0.12%, 영등포구는 지난주와 같이 0.14%로 각각 확인됐다. 이 밖에 노원구는 보합(0.0%), 도봉구는 0.03%, 강북구는 0.01% 하락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기준 올해 누적 변동률은 서울 2.47% 하락, 전국은 5.07% 하락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던 지역‧단지 위주로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거래희망 가격 격차로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는 등 혼조세 양상을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도 역시 아파트값이 축소됐다. 인천은 이번 주 0.02% 상승을 기록해 전주 대비 0.03%p 내렸다. 중구(0.28%)와 서구(0.08%)는 올랐지만, 부평구(-0.09%)는 약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전주 대비 0.04%p 하락한 0.09% 상승으로 집계됐다. 안양 동안구(0.30%)와 화성시(0.25%), 안산 단원구(0.24%), 하남시(0.23%) 등은 상승했다. 다만, 양주시(-0.11%)와 동두천시(-0.11%)는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18% 올랐다. 매매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주택 실수요자의 전세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과 대단지 등 선호단지와 지역 위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올라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