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플라스틱은 7월과 8월에 각각 1000억 원이 넘는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9월 연휴에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통상 4분기에는 자동차 생산량이 급증하는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기 때문에 하반기 매출 성장 폭은 더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고객사의 하이엔드 전기차와 프리미엄 차량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미 시장의 성장세가 주목할 만하다. 에코플라스틱은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완성차 기업 프리미엄 라인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을 공급 중이다.
분기 실적 호조는 일시적인 증가가 아니라 구조적인 회사 성장의 결과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에코플라스틱은 지난 3년간 연평균 약 1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 대란’으로 불리는 주요 부품 공급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량 감소에도 매출액은 증가했다. 에코플라스틱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고급차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공급부족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꾸준히 달성해 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코플라스틱 관계자는 “3분기는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 비수기인데도 주요 제품인 자동차 모듈 부품 공급이 확대되면서 올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4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생산량 확대로 인해 올해 연간으로 봐도 역대 최고수준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 자동화 확대 △인력구조 변화 △자체적인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제품 양산이 내년부터 개시될 예정으로 기존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