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GV1001’, 새로운 다중기전 PSP 신약 후보물질로 지목

▲군터 호글링거 박사가 Neuro2023 ‘임상시험 및 혁신’ 세션에서 GV1001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젬백스)

젬백스앤카엘은 진행성핵상마비(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PSP) 치료제 GV1001가 ‘뉴로2023(Neuro 2023: PSP 및 피질기저핵변성 국제 연구 심포지엄)’에서 새로운 다중기전 PSP 신약 후보물질로 소개됐다고 26일 밝혔다.

10월 19~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의 ’임상시험 및 혁신’ 세션 발표자로 나선 PSP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군터U. 호글링거 박사는 새로운 다중기전의 PSP 신약후보 물질로 GV1001을 지목했다.

PSP는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으로 파킨슨 형태 중 가장 심각한 질환이다.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평균 성장률(CAGR) 7.14%로, 2023년 69조6000억 원에서 2028년 98조27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글링거 박사는 “GV1001은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다중기전 약물로서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했다”라며 “연구 결과는 GV1001이 타우 병증 유발 동물모델에서 운동 및 인지기능을 개선했고, 중등도에서 중증 환자 대상 알츠하이머병 임상 2상에서도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SIB에서 효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우 응집의 상류에 있는 다수의 경로를 표적하는 GV1001은 전임상 데이터와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PSP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PSP 임상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심포지엄 기간 젬백스는 큐어PSP(CurePSP)의 최고 책임자 크리스토프 디아즈 박사와도 GV1001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젬백스는 GV1001의 다중기전 효과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고, 현재 국내에서 PSP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임상 2상을 신청하는 등 PSP 글로벌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며,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에 앞서 관련 분야 세계 석학들과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여러 전문가에게 새로운 다중기전의 PSP 신약후보 물질로 알려지면서 현재 진행 중인 GV1001의 PSP 2상 임상시험에 대한 세계 의학계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라며 “축적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과 PSP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고, 파킨슨 치료제로까지 확대해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시장의 선두 자리에 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