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만기매칭형 은행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역대 최단기간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했다.
30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 ETF’가 지난달 12일 상장한 이후 29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단기간이다. 기존에는 ‘KODEX KOFR금리 액티브 ETF’가 상장 후 39영업일 만에 1조 원을 넘어선 게 최단기록이었다.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만기가 2024년 12월까지인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이 상품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3개, 시중은행채 5개 등 총 8개 은행에 분산투자한다. 최근 금리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4.14%다.
삼성자산운용은 해당 ETF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지난해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만기를 앞두고 이 ETF에 재투자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는 AAA 최고 등급의 신용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연 4.1% 수준의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라며 “최근 만기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