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시한부라며 접근…이번주 내 고소할 것”

입력 2023-10-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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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남현희SNS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를 이번 주 내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남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너무 나쁜 짓을 많이 한 악마를 믿고 함께 한 시간이 믿기지 않는다. 빠른 시일 내에 전씨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려 한다”면서 “그 악마를 믿고 함께한 시간이 스스로도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싶다. 결국 저도, 제 가족도, 저희 펜싱아카데미 선생님들도 피해 본 것들이 많다”고 전했다.

남씨는 “전청조가 처음 펜싱 배우러 올 때 28살 여자라고 본인이 직접 소개했다. 수업하면서 보니까 제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더라. 저는 미안해서 ‘난 그러면 뭘 해줘야 하냐’고 했더니 가족 같은 친구가 되어달라 했다”며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알겠다고 했다. 그런데 죽을병에 걸려 6개월 시한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 곤란 증상을 자주 보였고 피를 토했다. 실제 약도 먹었다. 화장실에서 문 닫고 한참 안 나오길래 봤더니 세면대에 피가 가득했다”면서 “놀라서 병원 가자고 했는데 안 가더라. 의심이 들었지만 아픈 사람을 의심하는 게 좋지 않아서 지켜보자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남씨는 “여자인 친구로 지내다가 어느 날 (전씨가) 제 옆에 누워서 이제 본인이 남자라는 것을 (주요 부위를 직접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방식으로) 노출했다. 성전환 수술을 고백하기 전 스킨십이 먼저 있었다”고 말했다. 전씨는 당시 성관계를 시도했고 남씨는 전씨를 실제 남성으로 인식했다는 것이 남씨의 설명이다. 이후 전씨는 남씨에게 성전환 수술을 고백했다.

남씨는 “(전씨가)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부분이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다. 그러나 그냥 친구로서 존중해주고 싶은 마음이 좀 컸다”며 “실제로 신체 부위를 보지는 않았다. 제가 그걸 보게 되면 저도 어떻게 마음에 변화가 생길지도 몰랐고 조금 무서웠다”고 했다.

남씨는 자신의 SNS에 전씨로부터 받은 선물을 자랑한 것에 대해서는 “사진을 안 올리면 ‘사줬는데 왜 안올리냐’고 서운해했다. 본인과 찍은 사진도 올리길 바랐는데 그거는 제가 못 하겠어서 거절했다. 받은 것들을 돌려주고 싶다. 저는 욕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은 학교도 못 가고 있고 운영하는 아카데미는 문을 닫았다”면서 “펜싱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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