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2억불 중동 외교성과 체감 위해 후속조치 빈틈 없이 추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경기반등 조짐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날 발표된 9월 산업활동동향에서 39개월 만에 최초로 생산・소비・투자 등 전 부문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의 플러스 전환이 예상되는 등 경기 개선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중동 고위급 교류 경제분야 성과 후속조치 추진계획도 논의됐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중동진출 50년을 계기로 중동 '빅3'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카타르와의 고위급 교류를 통해, 전통협력 분야와 신산업을 아우르는 우리 경제의 거대 운동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총 792억 달러의 정상외교 성과가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신(新)중동붐’으로 이어지도록 에너지, 인프라, 신산업, 수출기반, 투자협력 등 5대분야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수주와 관련해서는 "올해 1~3분기 기준 235억 달러로 2015년 이후 최고실적을 보이고 있고, 이번 중동 순방계기로 24억 달러 규모의 자푸라 플랜트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남은 4분기에 수주가 기대되는 사업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 애로사항에 기민하게 대응해 올해 350억 달러 수주 목표달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수주 강화를 위해 중동, 우크라 재건, 무탄소 에너지, 금융·세제 등 4대 분야 정책과제도 중점 추진하겠다고 했다.
인도ㆍ태평양 지역 14개국이 참여하는 포괄적 경제협력체인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 추진계획에 대해 추 부총리는 "IPEF의 올해 마지막 협상인 7차 협상이 내달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 5월 공급망 분야 최초 협정 타결에 이어 연내 의미 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무역과 청정경제, 공정경제 부문에서도 집중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 최종결과가 가시화되는 만큼, 7차 협상에서도 우리 입장을 협정에 최대한 반영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