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이 창립 23년 만에 ‘프로티아’로 상호를 변경한다.
프로티아는 3일 상호 변경을 위한 임시주총을 개최하고 프로티아로의 상호 변경 안건을 가결했다. 영문 사명은 ‘PROTIA’이다.
회사는 올해 6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신호탄으로 새로운 출발과 변화의 의지를 담아 상호를 변경했다. 세계 시장에서 인류 건강 증진에 더욱 기여하고자 이전 상호인 프로테옴텍에 영역의 의미인 ‘이아(ia)’를 추가해, 프로티아가 보유한 단백질 기술 기반 의료용 제품의 영역을 세계시장으로 더욱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프로티아의 대표 제품은 2013년 출시한 알레르기 다중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Q'다. 기존 독일산 제품은 20개 알레르기를 한 번에 측정했지만, 프로티아 알러지Q는 이보다 2배 많은 40종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후 회사는 검출할 수 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 수를 늘린 제품을 차례로 출시했다. 내년에 출시될 차세대 제품은 192종까지 수를 늘릴 예정이다. 국내 유일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 제품 ‘애니티아’도 국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프로티아는 기존 주력 제품인 알레르기 진단키트 외에도 올해 1월 한 번에 18종의 자가면역 항체들을 검사할 수 있는 ‘프로티아 ANA 프로파일(Profile)’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고, 6월 제품을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혈액을 통해 즉시 검사할 수 있는 면역글로블린 농도 검사 제품과 3개 검사선을 기반으로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임신진단 제품도 판매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 최초 전기용량 측정 방식을 적용한 항생제 감수성 신속 진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파이프라인 확대로 체외 진단 분야 사업을 다각화해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에서의 기업 브랜드 가치 강화는 물론, 프로티아라는 이름으로 현재 60개국 수준인 수출국 수를 향후 5년간 100개 이상으로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