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만 배럴씩 자발적 감산
러시아도 30만 배럴씩 감산 중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유전에서 원유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석유 감산과 공급 감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우디 에너지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가 올해 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씩의 자발적 감산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유가 하락에 대한 대응으로 7월부터 원유 감산에 나섰다. 연말을 앞두고 일부 증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사우디 에너지부는 현재 공급 기조를 유지한다고 재확인한 셈이다.
러시아도 감산 기조를 지속한다. 하루 30만 배럴씩 감산을 통해 석유 공급량을 줄이는 방침을 유지한다.
이날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언론을 통해 "올해 9∼10월 발효한 석유 및 석유제품 공급 감축 결정을 올해 12월 말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박 부총리는 "석유 생산량을 더 줄일지, 늘릴지는 다음 달에 추가적인 변수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