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즉각적 인도주의적 휴전 필요"
이스라엘, 지상전 확대 후 군인 31명 사망
미국·프랑스 등 휴전 및 교전 중단 촉구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제하고 있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만2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어린이 4104명과 여성 2641명, 노인 611명 포함됐다. 또 가자지구 보건부는 “2300명 이상이 실종됐으며 실종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을 촉구하며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스라엘군(IDF)의 지상 작전과 계속되는 폭격으로 민간인과 병원, 난민 캠프, 이슬람 사원, 교회, 대피소를 포함한 유엔 시설이 공격받고 있다”며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동시에 하마스와 다른 무장단체는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며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시작된 지 30일이 됐다. 더는 안 된다”며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인도주의적 목적의 교전 일시 중지를 요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전술적인 교전 중지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가자지구로 반입되는 구호품 물량을 대폭 늘려야 할 필요성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사망자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즉각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휴전을 하고 이를 통해 정전까지 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